물귀신이 붙었나…두달새 5명 수난사고 난 무주 감동교 하천

물귀신이 붙었나…두달새 5명 수난사고 난 무주 감동교 하천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9-08 16:12
수정 2022-09-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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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 감동교 인근 하천에서 또다시 익수사고가 발생했다.

두달 새 벌써 5명째다.

진안군과 무주군 행정 구역 경계에 있는 감동교 인근 하천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명확한 관리 책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무주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A(65)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무주군 부남면 감동교 인근 하천에 물고기를 잡으러 간 뒤 소식이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오토바이가 있던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구조대가 수색에 나선지 2시간이 지난 오후 12시10분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해 놓은 그물을 걷으려 하천에 들어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A씨가 발견된 곳은 지난 7월 물놀이를 즐기던 아버지와 아들 2명 등 삼부자가 사고를 당한 지점에서 불과 200여m가량 떨어졌다.

앞서 7월 23일에 투망작업을 하던 인근 주민이 사고를 당한 지점과도 가깝다.

익수사고가 빈번한 지점을 중심으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익수사고가 잦은 곳에선 수영에 능숙하더라도 절대 무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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