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이후 운전사고’…‘빙속 간판’ 김민석 징계 절차 돌입

‘음주 이후 운전사고’…‘빙속 간판’ 김민석 징계 절차 돌입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7-24 14:32
수정 2022-07-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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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선수 4명-쇼트트랙 선수 1명 연루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집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 연합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음주 이후 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과 동승했던 선수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연맹 관계자는 24일 “연맹은 전날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았으며, 27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징계 권한이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조사 과정을 거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민석은 지난 22일 오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인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재웅(성남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하며 음주를 했다.

이후 네 명은 김민석의 승용차를 타고 진천선수촌에 갔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식사 장소에서 진천선수촌까지 운전한 이가 누군지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촌에 들어온 김민석과 정재웅, 정선교는 진천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하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연락을 받아 합류했다.

이후 김민석은 자신의 차량에 정재웅, 정선교, 박지윤을 태우고 숙소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촌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 사고를 냈다.

이들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으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에게 적발됐다.

선수촌 관계자는 이들에게 술 냄새가 풍기자 선수촌 상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고, 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퇴촌 지시를 내렸다.

당시 김민석은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고, 혈중알코올농도도 측정하지 않았다.

다만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를 한 데다 운전대까지 잡아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승한 정재원 등 대표팀 동료들도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나온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중장거리 간판 선수다. 정재원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다.

빙속 대표팀은 지난달 22일 선수촌에 들어와 새 시즌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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