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토] “반갑다, 한파야!”

[서울포토] “반갑다, 한파야!”

입력 2021-12-26 14:17
수정 2021-12-26 14: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파야 반갑다” 분주한 인제 황태덕장
“한파야 반갑다” 분주한 인제 황태덕장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26일 전국 최대의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황태덕장에서 주민들이 명태를 내걸고 있다. 2021.12.26 인제군 제공
올해 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26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황태마을에서는 명태를 덕장에 내거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인제 용대리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뚝 떨어졌고, 낮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게 느껴진다.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명태를 내거는 일명 ‘덕걸이’ 작업은 해마다 12월 첫 한파와 함께 시작된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하는 용대리 황태덕장의 황태 건조법은 함경남도 원산의 ‘노랑태’ 생산에서 비롯됐다.

이날 내걸린 명태는 눈·바람·추위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노르스름한 황금빛 황태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
“한파야 반갑다” 분주한 인제 황태덕장
“한파야 반갑다” 분주한 인제 황태덕장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26일 전국 최대의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황태덕장에서 주민들이 명태를 내걸고 있다. 2021.12.26 인제군 제공
황태는 겨우내 눈과 바람, 추위를 견디며 금빛으로 변신하는데 ‘황태 맛은 하늘에서 내린다’는 말은 이에서 비롯됐다.

바람과 날씨, 자연의 조화에 순응하지 않고서는 금빛 변신은 불가능하다.



용대리 황태는 눈이 많고 골바람이 찬 지형적인 여건으로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지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