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대선 후보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여성의당 대선 후보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이슬기 기자
입력 2021-12-02 16:26
수정 2021-12-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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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유 대표 ‘셀프 복귀’, ‘타로 정치’ 논란
“전운위 20명 과반수 장 대표 사람… 사임 철회안 가결”
장 대표, 논란 일축… “후보 선출은 전운위, 대선Tf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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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당이 지난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을 묵살·방조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성의당은 이날 박 전 시장 사건과 함께 서울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전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성의당이 지난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을 묵살·방조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성의당은 이날 박 전 시장 사건과 함께 서울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 전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대선을 90여일 앞두고 국내 최초의 여성의제정당인 여성의당이 내홍에 빠졌다. 장지유 여성의당 대표를 둘러싸고 ‘셀프 복귀’, ‘타로 정치’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지난해 3월 창당해 21대 총선에서 20만표 득표,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4위를 기록한 선전을 생각하면 이례적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지 작업도 보이지 않는다.

2일 여성의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 퇴진 촉구 운동이 벌어졌다. 장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지원·김진아씨와 함께 2년 임기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후 김 공동대표가 서울시장 경선을 위해 올초 사임하고, 이 공동대표도 지난 5월 물러났다. 장 대표도 지난 6월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퇴진 의사를 밝혔다가 지난달 당내 의결기구인 전국운영위원회(전운위)에서 사임 철회안이 가결돼 전격 복귀했다.

최근 결성된 ‘장지유 완전퇴진 운동본부’에는 당원 300여명이 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 소속 당원 A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장 대표가 전운위 20명 중 11명을 자신의 타로 제자·측근들로 채워 ‘셀프 복귀’를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타로 상담가인 장 대표가 여성의당 시도당 창당 순서, 당사 위치 지정, 비례대표 후보 탈퇴 결정 등 중요 당무를 타로 결과를 근거로 밀어부쳤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현재 퇴진 운동본부는 당원들에게 당비반환청구소송을 제안, 연서명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모두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셀프 복귀’ 의혹에 장 대표는 2일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전운위에서 외부 변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자문을 받아 사임예고 철회안 수용으로 가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타로 정치’ 논란에 대해서도 “당내 실무적 결정은 당직자 간 논의와 의결을 거친 후 마케팅 전문가의 검수를 거쳤다”며 일축했다. 대선후보 선출은 “전운위에서 결정되거나 이번 주 내로 대선 태스크포스가 출범해 거기서 논의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를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지냈던 김진아 전 대표는 “거대 양당 후보가 여성혐오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에 여성의당의 목소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장 대표가) 비상식적 사임 철회를 인정하지 않는 이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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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19층)에서 개최된 ‘제1회 2025 서울 ESG 경영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신정부의 ESG 정책 기조와 서울시 ESG 경영 추진방향’을 주제로 ESG 경영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관·산·학·연·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 ESG 경영의 방향성과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 서울시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지속가능경영학회 김영배 회장, ESG 콜로키움 김영림 의원대표(동작구의원), 서울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과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 용산구의회 이미재·김송환 의원,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 강동구의회 강유진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서강대학교 송민섭 교수,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 한국ESG평가원 손종원 대표, 국제사이버대학교 김수정 교수, 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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