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혈전 발생 의심’ 특정 일련번호 AZ백신, 국내선 수입 안해

유럽 ‘혈전 발생 의심’ 특정 일련번호 AZ백신, 국내선 수입 안해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1-03-12 15:17
수정 2021-03-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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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일부 백신 접종을 마친 환자들에 혈전 현상이 보고돼 접종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유럽 의약품청(EMA)이 계속 접종해도 괜찮다는 결론을 내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피규어 인형과 함께 연출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덴마크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가 일부 백신 접종을 마친 환자들에 혈전 현상이 보고돼 접종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유럽 의약품청(EMA)이 계속 접종해도 괜찮다는 결론을 내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피규어 인형과 함께 연출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일부 유럽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등 부작용 사례가 신고된 가운데, 아직 국내에선 같은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문제가 된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수입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이 12일 밝혔다.

앞서 오스트리아 당국은 49세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심각한 응고 장애’ 로 숨지자 해당 제조 단위(일련번호)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오스트리아가 사용을 중단한 백신 제조단위는 ‘ABV 5300’으로 17개 유럽 국가에 공급됐다.

덴마크에서도 같은 제조 단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60세 여성이 혈전으로 사망해 접종을 중단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4개국도 해당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들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백신 임상시험에서도 혈전색전증은 이상반응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단 오스트리아 등도 전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한게 아니라, 접종 후 혈전 등이 발생한 일련번호 ‘ABV 5300’ 백신 접종만 중단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누적 7648건 접수됐으며, 이중 756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사례였다.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61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5건, 15건의 사망사례가 보고돼 현재 조사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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