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일로 받은 100원’ 모아 마스크 기부한 초1 어린이

‘착한 일로 받은 100원’ 모아 마스크 기부한 초1 어린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17 10:42
수정 2020-09-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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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아 기탁한 마스크
용돈 모아 기탁한 마스크 경남 함안군은 군북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아양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용돈으로 산 마스크 50매를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이 양이 마스크와 함께 보낸 손편지. 2020.9.17
함안군 제공
경남 함안군에서 초등학생이 착한 일을 하면서 받은 용돈을 모아 마스크를 구입,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했다.

17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북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아양은 최근 고사리손으로 한 푼씩 모은 용돈으로 마스크 50매를 구매해 군북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이윤아양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면사무소를 방문해 연필로 쓴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를 조용히 놓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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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모아 기탁한 마스크
용돈 모아 기탁한 마스크 경남 함안군은 군북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윤아양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용돈으로 산 마스크 50매를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이 양이 기탁한 마스크와 손편지. 2020.9.17
함안군 제공
이윤아양은 편지에서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꼭 써야 하지만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이웃들이 있으실 것”이라며 “공부를 잘했거나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엄마가 100원씩을 주시는데 이 용돈을 모아서 마스크를 샀다”고 전했다.

이어 “꼭 어려운 분들에게 전해져서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꼭 어려운 분들께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 때 이 양의 순수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며 “아이의 욕심 없는 이웃사랑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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