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점 어림잡아 100여곳”

경찰청장 “대북전단 살포 예상 지점 어림잡아 100여곳”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0-06-19 17:28
수정 2020-06-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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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업무보고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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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민갑룡 경찰청장
생각에 잠긴 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경찰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전단살포 대응 관련 업무보고를 하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6.19
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이 대북전단 살포는 불법행위라며 적극적으로 제지하고 엄정히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일부 탈북민 단체가 한국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까지 세 차례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살포 예상 지점이 100여곳이 넘어 모두 대응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경찰력을 동원해 막겠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19일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대북물자 살포로 인해 접경 지역 위험이 고조되고 국민의 불안감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에 빌미를 줘선 안 되고, 이 문제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경찰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단 살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단체들의 동기와 자금 출처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년 “대북전단 살포 단체 자금출처 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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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김태년-민갑룡
대화하는 김태년-민갑룡 김태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민갑룡 경찰청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북전단살포 대응 관련 업무보고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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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 청장이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경찰관직무집행법 5조에 근거해 전단 살포 행위를 적극적으로 제지, 차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민 청장은 탈북단체들이 오는 20, 21, 25일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데 대해 “철저히 준비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살포 예상 지점에 대해서는 “어림잡아 100여 곳이 된다. 다 (대응)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보고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일이 세어보면 100여 곳 이상일 것”이라며 “필요하면 다 (경찰력을) 배치하기 위해 최대한 가용 인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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