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현(74) 한국링컨협회 이사장·김철호(69) 아이팩 회장 부부가 100억원대 부동산을 KAIST에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부부는 3일 KAIST 본원에서 신성철 총장과 33만㎡(10만평) 규모의 부동산 기부를 약정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부지로 시가 100억원이 넘는다는 평가다. 작고한 곽명덕 전 대한변협회장과 한자영 전 대양산업개발 대표가 장녀인 곽 이사장에게 물려준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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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현 한국링컨협회 곽성현 이사장(오른쪽)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3일 KAIST 본원에서 100억원대 기부를 약정하고 약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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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현 한국링컨협회 곽성현 이사장(오른쪽)과 신성철 KAIST 총장이 3일 KAIST 본원에서 100억원대 기부를 약정하고 약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KAIST 제공
곽 이사장은 약정식에서 “KAIST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며 “남편과 학교의 인연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남편 김 회장은 변호사로 2009~2014년 KAIST 지식대학원 책임교수와 법률자문을 지냈다. 김 회장은 재임 중 법·경영 융합학문을 개척하는 등 KAIST 발전에 공을 세웠다고 한다.
곽 이사장은 2017년 4월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했다. ‘누구에게나 악의 없이 대하고, 모두에게 베풀고, 옮음에 대해 확고하라’는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전파하려는 목적이다. 관용과 화해의 가치를 전파하는 활동을 벌여 좋은 평가를 받는다.
KAIST는 이들 부부의 뜻을 존중해 기부 받은 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과학기술혁신 문화공간으로도 사용하는 융복합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신 총장은 “교육, 연구, 기술 사업화가 융합된 ‘3중 나선형 기업가 정신’ 캠퍼스를 조성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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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현 한국링컨협회 곽성현 이사장, 김철호 아이팩 회장 부부(앞줄 오른쪽)가 3일 KAIST 본원에서 100억원대 기부를 약정하고 신성철 KAIST 총장 부부(앞줄 왼쪽)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보직 교수들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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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현 한국링컨협회 곽성현 이사장, 김철호 아이팩 회장 부부(앞줄 오른쪽)가 3일 KAIST 본원에서 100억원대 기부를 약정하고 신성철 KAIST 총장 부부(앞줄 왼쪽)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보직 교수들으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KAIST 제공
KAIST에 50억원 이상 학교 발전기금을 기부한 사람은 곽 이사장 부부, 류근철(2008년 578억원) 한의학 박사 등 모두 12명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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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