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두고 일본군 피해할머니 찾아간 산타들

성탄절 앞두고 일본군 피해할머니 찾아간 산타들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5 10:26
수정 2017-12-25 1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화의 소녀상 세운 광주 북구 평화인권협의회 ‘평화 산타’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단체인 광주 북구 평화인권협의회가 일본군 위안부, 근로정신대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가 성탄절을 함께 보냈다.
이미지 확대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찾아간 산타들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찾아간 산타들 지난 23일 오후 광주에서 광주 북구 평화인권협의회의 평화의 산타들이 일본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를 찾아가 성탄절을 함께 보내고 있다.
광주 북구 평화인권협의회 제공=연합뉴스
광주광역시 북구 평화인권협의회와 북구 주민들이 지난 23일 오후 4시, 북구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발대식을 하고 일본군 피해 할머니와 함께하는 북구 청년 평화산타 대작전을 진행했다.

이들이 찾아간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인 담양의 곽예남(92) 할머니와 근로정신대 피해자 할머니 5명이다.

북구 청년 평화산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30여명은 그동안 북구 평화의 소녀상의 겨울나기를 위해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의 뜨개질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러던 중 올해 성탄절에 광주전남의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보내보자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발대식을 마친 평화의 산타들은 두 팀으로 나눠 담양에서 지내는 일본군 위안부 곽예남 할머니와 광주 곳곳에 거주하는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 5명 등 모두 6명의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을 찾아갔다.

산타들은 그동안 연습한 춤 공연을 선보이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외로운 피해 할머니들과 따뜻한 성탄절을 미리 맞았다.

청년 산타 역할을 한 일곡중 안정욱 학생회장은 “평소 할머님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는데 감동적인 행사에 참여해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할머님들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화인권협의회 정달성 상임 공동대표는 “연세가 많이 드셔 거동이 불편함에도 환한 미소로 화답해주시는 할머님을 만나 뵙고 오히려 북구 주민 산타들과 청년들이 힘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북구평화인권협의회는 지난 8월 14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려고 결성한 단체다.

허훈 서울시의원 “ICAO 고도제한 개정, 양천구 등 재건축 위축 현실화…김포공항 고도제한 개정은 기술진보 외면한 규제 확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이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양천구 전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동력을 저하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도시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며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허 의원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보다 정교하고 합리적인 국내 적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CAO는 지난 2025년 3월 이사회를 통해 기존의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고, 평가표면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국제기준 개정에 맞춰 국내법을 개정할 경우 2030년 11월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기존 비규제 지역이었던 목동을 포함해 양천구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새롭게 제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영등포구·마포구·부천시·김포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전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 중단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미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인 단지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ICAO 고도제한 개정, 양천구 등 재건축 위축 현실화…김포공항 고도제한 개정은 기술진보 외면한 규제 확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