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임대료 인상률 상한 서울시장이 정하게 해달라”

박원순 “임대료 인상률 상한 서울시장이 정하게 해달라”

입력 2017-06-08 13:46
수정 2017-06-08 13: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C라디오·TV조선 인터뷰…3선 질문에는 “아직 1년 남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임대료 인상률 상한을 시장(市長)이 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8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이날 오전 TV조선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들은 경기부양정책으로 오히려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펴 왔다”며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해야지, 이런 식의 경기부양은 정말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임대료 인상률을 시장이 제한할 수 있게, 상한을 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미국 뉴욕시는 이미 하고 있는데, 왜 한국은 안 되겠느냐. 그 권한만 주면 서울의 월세·전세 안정을 확실히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서 MBC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아파트 재건축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대안으로 내놨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특히 강남에서만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중 11건에 달하는 재건축 사업이 신청 후 통과됐다”며 “지방정부로서 이런 부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유세 인상’ 주장에 대해서는 “이건 기본적으로 중앙정부의 권한”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서울시로서는 할 수 있는 여러 권한과 수단을 동원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민간에게만 맡겨두지 않고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임기에 8만 호, 이번 임기에 8만 호 등 총 16만 호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시 인사가 다수 기용된 데 대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그동안 혁신 역량(이 있는 인재를) 많이 양성했다”며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모든 협조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과 인물을 가져다 쓰겠다고 몇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다. 나 역시 갖다 쓰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9년간 야당이다 보니 유능한 인물이 서울시에 와서 많이 일했다”며 “대한민국 혁신의 ‘테스트베드’(시험장)인 서울에서 나와 함께 손발을 맞춰 성공한 경험이 있으니, 국정 무대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1년 남지 않았느냐”며 “남은 1년 동안 제대로 서울시장 일을 해서 서울시가 세계에서 우뚝 서는 글로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말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