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작가 “트럼프 공약으로 미국 문제 더 심화될 것”
유시민 작가가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특별대담 ‘2016 미국의 선택 그리고 우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 최영진 전 주미대사와 함께 트럼프의 당선의 의미와 향후 미국의 행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 작가는“트럼프가 내세운 공약으로는 미국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트럼프가 내세운 공약으로는 미국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유 작가는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특별대담 ‘2016 미국의 선택 그리고 우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 최영진 전 주미대사와 함께 트럼프의 당선의 의미와 향후 미국의 행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 작가는 “세계 1차 대전 이후 미국이 100여년 동안 지구촌의 자율방범대장을 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이젠 집안일에 신경 쓰라는 미국 국민의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세계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유 작가는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이민자들은 미국에 더 못 들어오게 하고, 불법 체류자들은 내쫓기”라는 표현으로 트럼프의 대선 공약을 요약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내세운 공약을 실천하면 현재 미국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더 심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집권에 따른 미국의 변화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압도적인 권력은 이민자들에게서 왔다”면서 “히틀러가 전 유럽의 유대인과 자유주의자들을 박해하면서 어마어마한 인력이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이라는 국가로 볼 때면 지력이 중요한데 심각한 장애가 올 듯하다”면서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가 마비되지 않았나. 미국 국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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