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 “제품 발화 원인 조사 예정”
배터리 발화문제로 삼성전자가 공식 글로벌 리콜을 결정한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배터리 문제가 발생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이 시작된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SK 텔레콤 홍대입구 매장에서 한 고객이 갤럭시노트 새제품으로 교환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교환, 환불을 시작했으며 10월부터는 삼성전자 AS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박씨는 “딸이 알람을 끄기 위해 휴대전화를 만졌다가 기기에서 ‘찌직’ 소리가 나고 뜨거워져서 전화기를 침대 바닥에 내려놓았는데 그 새 터졌다고 했다”며 “당시 노트7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불이 나진 않았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0만원짜리 시한폭탄을 산 기분으로 당시만 떠올리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폭발 이후 박씨는 당일 삼성 측에 피해신고를 했고, 삼성에서 현장 조사를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보고된 배터리 발화 대부분은 충전 중에 발생했지만, 기기가 과충전된 상태라면 충전 중이 아니더라도 발화할 가능성은 있다”며 “해당 휴대전화를 수거해 발화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최근 잇단 배터리 발화 문제로 갤럭시 노트7 기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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