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실형 선고에 ‘안타깝다’ VS ‘사퇴하라’

홍준표 실형 선고에 ‘안타깝다’ VS ‘사퇴하라’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08 15:14
수정 2016-09-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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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경남 여론은 양쪽으로 나뉘었다.

일부는 ‘예상 밖이다’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는 강경반응도 나왔다.

홍 지사는 8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을 통해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전날까지 ‘무죄’ 쪽을 기대했던 도청 공직사회는 실형 선고가 도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하면서도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청 간부 공무원은 “실형까지 선고받을지는 몰랐다”고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도의회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동식 도의회 의장은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는데 이런 선고를 받아 황당하다”며 “홍 지사가 항소하겠지만,앞으로 도정과 관련한 문제는 전체적으로 의장단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도 우려를 나타냈다.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대단히 안타깝다.지역 경제가 심각한데 유죄판결로 도정 집중력이 떨어질까 걱정이다”며 “최종판결 때까지 홍 지사가 흔들리지 말고 도정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 지사와 정치적 앙숙 관계로 알려진 안상수 창원시장은 오히려 홍 지사를 다소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검사 출신이면서 홍 지사보다 옛 한나라당 대표를 먼저 지낸 안 시장은 “대법원 최종심이 있을 때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며 “2,3심이 남아 있으므로 확정 때까지는 도지사 본연의 임무인 도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내 여야 정치권은 반응이 엇갈렸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예상치 못한 선고 결과에 별다른 논평을 내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한목소리로 홍 지사에 대해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홍준표 도지사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에게 “모든 직을 내려놓고 정계를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논평을 내고 사퇴운동에 강하게 동참할 뜻을 밝혔다.

홍 지사에 대해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을 추진한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청렴결백해야 할 도지사가 부정한 일에 연루돼 도민 자존심에 상처를 낸 것에 비춰본다면 당연히 법정 구속돼야 할 사안이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운동본부는 “홍 지사는 스스로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도민에게 자신의 범법행위에 대해 깨끗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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