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과 필로폰 투약‘ 30대 남성, 귀국 직후 자수

’대만인과 필로폰 투약‘ 30대 남성, 귀국 직후 자수

입력 2016-08-25 09:19
수정 2016-08-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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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애플리케이션에서 알게 된 대만인을 대만에서 만나 필로폰을 투약한 30대 남성이 귀국 직후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외국계 기업 직원인 김씨는 이달 19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대만인 A씨를 대만의 한 호텔에서 만난 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호텔 방에서 김씨와 함께 주사기를 사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A씨는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지 사흘째인 21일 오전 귀국을 했으나 이때까지도 환각증세가 남아있었다.

점점 환각이 심해지자 김씨는 자신이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며 직접 자택 근처 강서경찰서로 찾아가 자수를 했다.

김씨는 “누군가 자신을 쫓아오고 있는 느낌”이라고 경찰에게 말했고, 경찰은 소변검사를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A씨가 기분이 좋아지는 약이라고 하면서 투약을 했다”며 “마약인 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에 따라 환각증세가 3∼4일 지속할 수 있고 김씨가 심해진 환각에 불안함을 느껴 자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 분석 결과가 나온 뒤 김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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