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같이 해외여행” 글… 경찰 “해외 SNS라 수사 쉽지 않아”
서울 마포경찰서는 H그룹 오너의 아들 A씨가 “근거 없는 불륜설을 인터넷에 게재한 유포자를 찾아 명예훼손으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해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인스타그램 계정인 ‘강남패치’는 A씨와 스포츠 스타의 부인 B씨가 가까운 사이이며, 최근 해외여행도 함께 다녀왔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강남패치는 유흥업소 여성에 대한 신상털기를 시작으로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에 대한 소문을 주로 다루는 ‘사생활 폭로 계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강남경찰서도 이 계정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에게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해외 SNS인 데다 서버도 외국에 있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수사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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