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경찰 간부’…대낮 도심서 여대생 치마 속 촬영

‘막가는 경찰 간부’…대낮 도심서 여대생 치마 속 촬영

입력 2016-07-08 14:56
수정 2016-07-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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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판매장서 몰카 찍다가 시민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

현직 경찰관이 대낮 도심에서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에게 붙잡혔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진안경찰서 소속 A(48) 경위는 전날 오후 1시 50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생필품 판매장에 들어섰다.

A 경위는 진열대 앞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여대생 B씨를 발견하고 그 뒤로 이동했다.

A 경위는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B씨 치마 속에 휴대전화를 슬쩍 들이댔다.

그러자 매장 내에 있던 시민 몇 명이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한 시민은 B씨에게 ‘뒤에 있는 남성이 당신 치마 안을 찍고 있다’고 알려줬다.

당황한 B씨는 뒤돌아 A 경위에게 ‘당신 왜 내 치마 속을 찍냐’고 소리 높여 말했다.

그러자 소리를 들은 주변 손님들이 하나둘 A 경위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B씨는 몰려든 시민 중 한 명에게 신고를 요청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 경위를 붙잡았다.

체포 과정에서 A 경위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 내 폐쇄회로(CC)TV와 A 경위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등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이 끝나는 대로 형사처벌과 함께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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