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처럼 맛있어’…뚝배기 삼계탕 파티에 흠뻑 빠진 유커

‘태후처럼 맛있어’…뚝배기 삼계탕 파티에 흠뻑 빠진 유커

입력 2016-05-06 20:14
수정 2016-05-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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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중국에서 인기 있을 것…치킨보다 삼계탕”

6일 오후 7시께 중국인 관광객(유커) 4천명이 야외에서 일제히 삼계탕을 먹는 장관이 펼쳐졌다.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마련된 축구장 3배 면적의 만찬장은 우의와 주황색 옷을 입은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직원 4천명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10인용 테이블 400개 앞에 앉은 유커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리다빙 중마이 총재가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막대풍선을 흔들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중국어로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한국 사람은 반가운 손님이 오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며 환영했다.

오후 6시까지 내리던 비는 삼계탕 파티가 시작된 7시가 되자 멈췄다.

구수한 삼계탕 냄새가 솔솔 풍기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앞에 높인 김치부터 먹기 시작했다.

서빙 직원이 테이블당 1명씩 투입돼 조리된 삼계탕을 뚝배기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 유커들은 이 장면까지 사진을 찍었다.

삼계탕을 먼저 받은 테이블에서 시식에 들어가자 옆의 유커들은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옆자리에 와 구경을 하기도 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뚝배기 삼계탕은 순식간에 바닥을 보였다. 한 손으로 닭 다리를 뜯으며 맥주 등을 마셨다.

비로 인해 다소 서늘한 날씨였지만 유커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여기저기서 술을 더 달라는 주문도 잇따랐다.

리진밍(37)씨는 “삼계탕이 매우 맛있다”며 “중국 음식과 다른 방식으로 맛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깨끗하고 사람들이 착해서 좋다”며 “지금까지 한국을 2번 방문했지만,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유커들은 “맛있다”를 연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치킨과 삼계탕 중 어느 것이 좋으냐는 물음에 테이블에 앉은 유커들은 일제히 삼계탕이라고 답했다.

위샤오샤(26·여)씨는 “한국에 오기 전 삼계탕을 먹어본 적 없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봤다”며 “어제 삼계탕을 먹었지만, 서울시장과 함께 먹는 오늘이 더 맛있다”고 품평했다.

그는 “중국인들도 삼계탕을 사랑할 것”이라며 “특히 보양식이라는 점과 건강에 좋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나 일본보다 한국에 온 것에 만족한다”며 “다른 국가에서는 아름다운 여성, 멋진 남성, 패션 도시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계탕 파티를 한 유커들은 명동, 남산한옥마을, 면세점 등을 둘러보고 9일 출국할 예정이다.

10일에는 2차로 한국을 찾은 중마이 임직원 4천명이 똑같은 삼계탕 파티를 반포한강공원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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