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10명 중 6명 “최근 6개월 간 부모님께 ‘사랑한다’ 한 적 없어”

성인 남녀 10명 중 6명 “최근 6개월 간 부모님께 ‘사랑한다’ 한 적 없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06 15:19
수정 2016-05-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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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 계획 1위는 ‘부모님과 함께 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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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이들’
‘꽃보다 아이들’ 어버이날을 닷새 앞둔 3일 대전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드릴 손수 만든 종이 카네이션을 들고 웃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명 중 6명은 최근 6개월 동안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2일부터 4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한민국 성인을 대상으로 평소 부모님께 애정 표현을 하는지, 어버이날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친부모님이 한 분 이상 생존해 계시는 성인 남녀 680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내에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해 59%가 없다고 대답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나이가 젊을수록 부모님에 대한 애정 표현에는 적극적이었다. 최근 6개월 동안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한 남성은 35%인 반면 여성은 45%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층별로는 20대가 58%로 30~50대(30~40%)에 비해 높았다.

2007년과 비교했을 때는 그 수치가 오히려 증가했다. 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남성은 17%에서 35%로 증가했고, 여성은 23%에서 45%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말로 하지 못하는 애정 표현을 메신저나 SNS를 통해 할 수 있게 된 덕분으로 보인다.

아울러 어버이날 계획에 관해서는 같이 식사 자리를 갖겠다거나 용돈을 드리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해 어떤 선물을 계획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부모님과 함께 외식’이 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용돈’(28%), ‘선물’(19%), ‘여행을 보내드림/함께 여행’(7%), ‘꽃/카네이션’(6%), ‘전화’(2%), ‘편지’(1%)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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