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점차 심해지면서 국민 건강의 최대 위협자로 등장하고 있는 초미세먼지(PM2.5·입자 크기 2.5μm 이하)에 대한 감시망에 큰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배출가스를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수도권에 감시망을 집중했지만, 실제로는 올해 서해안에 위치한 충남과 전북 지역이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난타당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측정망 32기를 늘리기로 했지만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소외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현재 예보·경보에 활용되고 있는 전국 152기 초미세먼지 도시 대기 측정망의 주소지를 토대로 지도를 구성한 결과 가장 빈틈이 큰 지역은 충남이다. 서울이 자치구별(25개·서울 면적 605km²)로 촘촘히 측정망이 설치된 것과 달리 충남은 3기가 전 권역(충남 면적 8203km²)을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로 호흡기 위험도가 급격히 치솟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에서 올해 한 번도 발령이 안 됐다는 사실이다. 충남 권역은 6번이나 발령됐다. 전북(면적 8067km²)도 올해 주의보가 2번 발표됐지만 측정망은 6기뿐이다.
정부의 초미세먼지 측정망 설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이상이거나 대기오염이 예상되는 지역’에 기기 설치를 우선 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청정 지역인 경남 창원시에 충남보다 더 많은 5기가 설치돼 있다. 경북도 5기뿐이다.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초미세먼지 관측망이 없는 곳은 121곳이나 된다. 망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라 정부는 올해 32기를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이 중 절반인 16기가 경기 지역에 설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부가 국내 배출가스를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수도권에 감시망을 집중했지만, 실제로는 올해 서해안에 위치한 충남과 전북 지역이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난타당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측정망 32기를 늘리기로 했지만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소외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현재 예보·경보에 활용되고 있는 전국 152기 초미세먼지 도시 대기 측정망의 주소지를 토대로 지도를 구성한 결과 가장 빈틈이 큰 지역은 충남이다. 서울이 자치구별(25개·서울 면적 605km²)로 촘촘히 측정망이 설치된 것과 달리 충남은 3기가 전 권역(충남 면적 8203km²)을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로 호흡기 위험도가 급격히 치솟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서울에서 올해 한 번도 발령이 안 됐다는 사실이다. 충남 권역은 6번이나 발령됐다. 전북(면적 8067km²)도 올해 주의보가 2번 발표됐지만 측정망은 6기뿐이다.
정부의 초미세먼지 측정망 설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이상이거나 대기오염이 예상되는 지역’에 기기 설치를 우선 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청정 지역인 경남 창원시에 충남보다 더 많은 5기가 설치돼 있다. 경북도 5기뿐이다.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초미세먼지 관측망이 없는 곳은 121곳이나 된다. 망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라 정부는 올해 32기를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이 중 절반인 16기가 경기 지역에 설치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