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11곳 합격한 박정연양

美 명문대 11곳 합격한 박정연양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4-05 05:00
수정 2016-04-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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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부고 졸업… “뇌 과학자가 꿈”

美 SAT 만점…학업 외 활동도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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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양
박정연양
“외할머니가 깜빡깜빡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억’과 ‘생각’이라는 현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생각이나 기억은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뇌에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지난 2월 한국외대 부설고교(외대부고)를 졸업한 박정연(18)양은 미국의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와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를 비롯해 모두 11개의 미국 명문대에 동시 합격했다.

뇌 과학자가 꿈인 그녀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학교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생물학과 인지과학, 뇌생리학 등 뇌를 연구할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양은 외대부고 1학년 때부터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만점을 받았다. 내신 성적도 전교 1~2등을 유지했다. 학업 외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았던 박양은 라크로스 U-17 청소년 국가대표, 서울고등법원 청소년 법률 토론 대회 최우수 토론자상 수상, 뇌과학올림피아드 동상을 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박양의 외국 체류 경험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캐나다에서 1년 6개월 유학한 것이 전부다. 초등학교 때부터 토이스토리, 뮬란 등 애니메이션을 한글 자막 없이 본 것이 영어 기초 실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됐다. 박양은 “학교 국제반에서 교과과정에 따라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해외 대학은 비교과 부분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관심 분야 활동 사항을 정리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박양은 입시 준비 과정뿐 아니라 뇌 과학 등 자신이 궁금한 분야에 대해서는 대학이나 해외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 물어볼 정도로 열의가 넘쳤다. 그는 “메일을 통해 수시로 대학에 질문을 보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한 것이 남들보다 더 꼼꼼하게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6-04-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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