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軍 사격장 2곳 화재…진화 난항

경기 파주 軍 사격장 2곳 화재…진화 난항

입력 2016-04-01 14:27
수정 2016-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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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 산불…헬기 부족 현상도

산림 당국과 군부대가 경기도 파주의 사격장 2곳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이틀째 애를 쓰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훈련장 상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 훈련장 상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불이 난 곳이 군사지역이라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인력 투입이 어려워 헬기에 의존해야 하는 데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도 충분히 투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10분께 적성면 무건리 훈련장에서, 이어 오후 2시 30분께 파평면 금파리 군부대 사격장에서 각각 발생했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과 군부대는 헬기 7대를 동원했지만 날이 어두워지며 진화작업을 벌이던 헬기를 철수시켜야 했다.

산림 당국과 군부대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다시 헬기 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재개했지만 건조한 날씨에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헬기를 추가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강원 화천과 경기 광주 등 곳곳에 잇따라 산불이 발생, 이도 여의치 않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건조해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나 가용할 수 있는 헬기가 없는 실정”이라며 “오늘 중 진화를 끝낼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부대는 병력 1천여 명을 동원해 불길이 사격장 밖으로 번지는 것을 겨우 막고 있는 형편이다.

면적이 넓어 정확한 피해 집계도 안 되고 있다. 산림 당국과 군부대는 2곳에서 각각 수 십㏊의 잡목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 당국과 군부대는 금파리 사격장의 경우 포 사격훈련 중 불티가 원인이 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무건리 훈련장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무건리 훈련장에서는 군부대 훈련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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