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탈당 1순위’ 거론 의원들 온도차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전남 현역 의원 가운데 탈당 1순위로 꼽히는 황주홍 의원이 오는 17일 탈당한다.황 의원은 14일 “목요일(17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선언을)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다가올 총선·대선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다”며 “이념과잉, 자기중심의 정치를 극복하고 국민 중심의 새정치를 해야 선거에서 승리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은 분열일지 모르지만 선거 후 창조적 분열이었음을 반드시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신당을 단일대오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당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는 김동철 의원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설사 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당원들과 최종 상의를 해야지, 결정하고 나중에 따라오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오는 18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 승리를 기약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문 대표가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려 새로운 지도체제를 만들고 수권대안 정당으로서 믿음을 국민에게 줘야한다”며 “당 혁신에 대한 기대가 문 대표로 무너져 안 전 대표의 탈당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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