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관광객 큰 폭 감소…불경기 영향(?)

설악산 단풍 관광객 큰 폭 감소…불경기 영향(?)

입력 2015-11-04 14:14
수정 2015-1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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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교통문제 해결이 급선무”

올가을 설악산을 찾은 단풍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단풍철인 지난 10월 한 달간 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72만5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만7천여명에 비해 19만2천여명이 감소했다.

설악산 단풍관광객은 지난해는 2013년에 비해 4만1천여명이 늘었으나 올해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설악산사무소는 전반적인 불경기가 관광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행패턴 변화에 따라 유명관광지에 집중됐던 관광객들이 전국의 다양한 관광지로 분산되는 추세도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설악산 선호도가 감소하고 이로 말미암아 관광객이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올가을에는 날씨도 비교적 좋았고 개천절과 한글날 등 공휴일 연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설악산 진입로 교통체증 문제 해결 등 관광객 유치와 불편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정금 설악동번영회장은 “즐길 거리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극심한 교통체증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주된 요인”이라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의 진지한 고민과 대책 미련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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