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투약한 30대 구속

‘불면증 때문에’…병원서 프로포폴 훔쳐 투약한 30대 구속

입력 2015-10-08 10:03
수정 2015-10-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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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절도 혐의로 서모(33·무직)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0시께 남양주시내 한 병원 수면내시경실 냉장고 내 금고에서 전신마취제인 일명 ‘우유주사’(프로포폴) 25병과 일회용 주사기 3개를 훔친 뒤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다가 2011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직업이 없이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면증이 생겨 프로포폴을 훔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씨의 거주지에서 투약 후 남은 프로포폴 24병을 압수하고 서씨가 다른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 취급 병원에서는 잠금장치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관리와 보관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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