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지 주변 도로·고속도로 지·정체
9월 두 번째 주말인 12일 전국 곳곳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에도 벌초하려는 인파가 몰렸다.추석을 보름 앞두고 납골 6만기와 분묘 4만5천여기가 있는 인천가족공원에는 오전에만 2만5천여명이 찾아와 벌초했다.
인천가족공원은 이날 오후에는 주말 평균 성묘객 5천여명을 훌쩍 넘는 1만여명이 더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 창원공원묘원에는 오후 한때 비가 왔음에도 1천여명의 성묘객들로 북적거렸다.
울산공원묘원, 부산 영락공원, 대전추모공원, 충북 청주 목련공원, 전북 전주시립묘지, 광주시립묘지, 경북 칠곡 현대공원, 강원 춘천 경춘공원묘원, 국립대전현충원 등에도 벌초객과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다.
빗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부 성묘객은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거나 우비를 입은 채 예초기로 조상 무덤의 풀을 깎았다.
아침부터 성묘객과 벌초객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공원묘지 주변 도로 곳곳에는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중부고속도로 충북 진천∼증평 구간에는 오전 한때 차 속도가 시속 30㎞대에 머물렀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났다.
오후에는 벌초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 행렬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에서 북수원IC까지 5.7㎞ 구간이 정체됐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 안성팜랜드 등 유명 유원지와 강원 설악산, 오대산 국립공원 등 유명산에도 초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자갈치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전통시장에는 추석을 앞두고 미리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시민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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