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신설·누리과정 지원 급증하고 방과후학교 지원은 감소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운영에 지원한 금액이 줄고 무상급식과 학교신설사업 투자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최근 ‘지방교육재정알리미’에 실린 전국 시·도교육청의 2014년 결산 내용을 7일 공개했다.
주요 항목 중 교육과정운영지원액은 1조6천146억원으로 2013년보다 3천587억원(18.2%) 줄었다.
교육과정운영지원액은 일선 학교에서 학습준비물 등 전반적인 학사운영에 들어가는 만큼 학생 교육에 직결되는 항목이다.
또 방과후학교는 3천692억원으로 1천349억원(26.8%), 외국어교육은 4천191억원으로 838억원(16.7%), 특성화고교육은 2천324억원으로 499억원(17.7%) 각각 감소했다.
교육환경개선시설 투자액도 1조544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24억원(16.1%) 줄었다.
반면 무상급식 지원액은 모두 2조5천67억원으로 2013년과 비교해 1천384억원(5.8%) 늘었다.
학교신설사업 투자액도 2조6천689억원으로 6천332억원(31.1%)이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유치원 원아의 증가와 권역별 혁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유치원과 학교신설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지원액은 3조3천502억원으로 6천674억원(24.9%), 초등돌봄교실은 3천613억원으로 1천348억원(59.5%), 학생 1인당 교육비는 753만원으로 64만원(9.3%) 각각 늘었다.
정부가 지방교육재정 효율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도교육청의 이월액과 불용액은 줄었다.
지난해 이월액은 2조3천299억원으로 2천406억원(9.4%) 줄었고 불용액은 1조2천795억원으로 3천29억원(19.15%) 감소했다.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알미리를 대폭 개선한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을 연말까지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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