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투신 사망’ 경찰, 전북대병원 과실 여부 조사

‘환자 투신 사망’ 경찰, 전북대병원 과실 여부 조사

입력 2015-09-04 13:23
수정 2015-09-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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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암센터 입원병동에서 60대 환자가 투신해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병원 측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병원 암센터 입원병동 4층 다용도실에서 환자 A(68)씨가 뛰어내려 숨졌다.

당시 4층 병동에는 2명의 간호사가 당직을 서고 있었지만, 투신 소동 사실을 알고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투신하기 10여분 전에도 4층 복도 끝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첫번째 시도에서 다른 환자의 보호자들 만류에 투신에 실패하자 A씨는 4층 병동 다용도실의 창문에서 몸을 던졌다.

A씨가 투신한 다용도실은 당직 간호사가 근무하는 데스크 바로 앞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신 전 A씨와 환자의 보호자들간에 몸싸움이 날 정도로 큰 소동이 있었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이를 파악하고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가 숨진 사실도 병원 응급실의 전화를 받고서야 확인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병동 내에서 투신 사건이 일어난 만큼 환자 관리나 투신 과정에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직 간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목겨자와 유족을 상대로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이 병원에서 후두암 수술을 받고 지난 2일 후두 확장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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