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삼성서울병원 환자 적극 수용할 것”

대한적십자사 “삼성서울병원 환자 적극 수용할 것”

입력 2015-06-17 14:51
수정 2015-06-17 1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 기관장 대책회의…”심리서비스 지원…헌혈의집 운영시간 연장

재난구호전문기관인 대한적십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서울 중구 남산동 적십자 본사에서 김성주 총재와 전국 기관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메르스 환자 지원 방안을 담은 대국민 결의문을 발표했다.

강호권 한적 사무총장은 “서울적십자병원 외부에 선별진료소를 마련,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별도로 진료하고 있다”며 “폐쇄된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진료받던 일반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가격리자 등 메르스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이들에게 구호 물품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심리사회적 지원 서비스도 지자체와 협의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적은 6일부터 메르스 긴급대응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15일에는 서울적십자병원이 메르스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한적 메르스 긴급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한적은 이날까지 3천700여명의 자가격리자에게 1억9천여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한적이 파견한 지자체 자원봉사 인력은 4천100여명이다. 이들은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서 일손을 돕거나 독거 노인들을 방문해 건강을 점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성주 총재는 “메르스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대한적십자사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대한적십자사가 글로벌 재난구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대한민국 국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재를 비롯한 기관장들은 회의에 앞서 ‘서로에게 배려’, ‘자가격리자에게 지지’, ‘의료진에게 격려’, ‘함께 이겨내요’, ‘메르스(MERS)’, ‘적십자는 생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들을 드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한적은 메르스 사태 이후 헌혈자가 평년대비 30% 이상 감소했다며 전국 헌혈의 집 주말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