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또한번 소주전쟁 벌어지나’칵테일소주’로 격돌

부산에 또한번 소주전쟁 벌어지나’칵테일소주’로 격돌

입력 2015-05-12 09:34
수정 2015-05-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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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순하리’ 돌풍에 무학 ‘컬러 시리즈’ 맞불

전국에서 처음으로 ‘순한 소주 전쟁’이 벌어졌던 부산에서 이번에는 칵테일소주로 불리는 ‘리큐르’를 놓고 전면전이 벌어질 태세다.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 1위인 무학은 여성과 젊은이들의 입맛을 노린 칵테일소주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술은 13.5도로 기존 순한소주인 좋은데이(16.9도)보다 알코올도수를 더 낮췄고 블루베리, 유자, 석류 등 3종류의 과즙향을 첨가한 리큐르 제품이다.

무학은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를 부산의 대학가와 서면·남포동 등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무학은 생산 공정 때문에 우선 블루베리 맛과 유자 맛 리큐르만 출시했는데 사전주문이 많아 출시 첫날 80만병이 모두 동이 났다.

추가 공급을 요구하는 주류도매상들의 요구도 빗발쳐 진땀을 빼고 있다고 무학 측은 전했다.

무학에 앞서 지난 3월 20일 롯데주류는 알코올 도수 14도의 리큐르 제품 ‘처음처럼 순하리’를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지역에 한정 출시했다.

롯데주류는 저도 소주가 일반화된 부산, 경남, 울산지역을 시험대 삼아 새로운 형태의 주류를 선보였으나 출시 한 달여 만에 150만병이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주류업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소문을 탔다.

부산의 소주업체 대선주조도 올해 초 과일향을 첨가한 리큐르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대선주조는 시장반응을 살펴본 뒤 구체적인 출시계획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부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순한 소주가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곳이다”라며 “부산 입맛을 사로잡으면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인식이 강해 칵테일 소주로 다시 한번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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