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570여 대를 태워 소방당국 추산 3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부산 중고차매매단지 화재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폭싹 내려앉은 중고차 매매단지 3일 오전 1시 53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의 한 중고 자동차매매단지에서 불이 나 중고차 500여대가 타고 철골구조물이 폭싹 내려앉아 있다.
연합뉴스
9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불에 탄 매매단지 안 CCTV 화면 컴퓨터 저장장치 3대 가운데 피해가 적은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지만 영상을 복원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CCTV 화면 컴퓨터 저장장치를 복원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화재원인 수사가 미궁에 빠질 개연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에 화재장면이 찍혀 있을 개연성에 기대를 걸고 이날 전소되지 않은 매매단지 1층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빼 조사했지만 모두 블랙박스가 없었다.
배터리 방전을 걱정해 중고차량은 블랙박스를 전원에 연결해놓는 경우가 드물고 블랙박스가 켜져 있었다고 해도 화재로 훼손됐을 가능성이 커 화재원인을 밝혀줄 물증 확보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경찰은 또 불이 난 직후 화재신고를 한 목격자 4명을 불러 발화지점과 불이 번진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발화지점에 대한 목격자들 간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인과 차량 매매상 간 갈등으로 철골구조물과 차량 철거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발화지점 정밀 감식도 일주일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 화면 복원에는 실패했지만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발화지점을 덮고 있는 철골구조물과 차량이 철거되면 추정 발화지점을 정밀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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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내려앉은 중고차 매매단지
3일 오전 1시 53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의 한 중고 자동차매매단지에서 불이 나 중고차 500여대가 타고 철골구조물이 폭싹 내려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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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CCTV 화면 컴퓨터 저장장치를 복원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화재원인 수사가 미궁에 빠질 개연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에 화재장면이 찍혀 있을 개연성에 기대를 걸고 이날 전소되지 않은 매매단지 1층에 주차된 차량 5대를 빼 조사했지만 모두 블랙박스가 없었다.
배터리 방전을 걱정해 중고차량은 블랙박스를 전원에 연결해놓는 경우가 드물고 블랙박스가 켜져 있었다고 해도 화재로 훼손됐을 가능성이 커 화재원인을 밝혀줄 물증 확보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경찰은 또 불이 난 직후 화재신고를 한 목격자 4명을 불러 발화지점과 불이 번진 과정 등을 조사할 예정이지만 발화지점에 대한 목격자들 간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인과 차량 매매상 간 갈등으로 철골구조물과 차량 철거 문제가 합의되지 않아 발화지점 정밀 감식도 일주일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 화면 복원에는 실패했지만 목격자들을 조사하고 발화지점을 덮고 있는 철골구조물과 차량이 철거되면 추정 발화지점을 정밀 감식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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