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름달은 9년만의 ‘미니문’…추위 점차 풀려

올해 보름달은 9년만의 ‘미니문’…추위 점차 풀려

입력 2015-03-05 17:08
수정 2015-03-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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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인 5일 오후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날씨가 좋아 중부지방은 어디서나 대보름달을 볼 수 있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월대보름인 5일 오후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옥마을 관계자들이 달집태우기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월대보름인 5일 오후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옥마을 관계자들이 달집태우기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보다 바람이 잦아들고 기온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오후 4시 현재 수은주는 서울 4.6도, 인천 2.2도, 춘천 5.1도, 대전 6.7도, 광주 7.2도, 부산 7.6도를 가리키고 있다.

추위는 6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날 밤 달맞이할 때는 방한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설은 밖에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날로 여겨졌고 사람들은 각종 먹을거리와 세시 풍속을 즐기며 이웃들과 어울린다.

단단한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한 해 동안 종기나 부스럼과 같은 피부병이 생기지 않고 한해의 나쁜 일을 미리 없앤다며 ‘부럼 깨물기’를 했다.

술을 마시면 귀가 더 밝아지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며 식전에 가족과 함께 모여 ‘귀밝이술’을 마시기도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보름달은 서울 오후 6시 9분, 강릉 오후 6시 1분, 목포·제주 오후 6시 13분에 뜰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이 뜨는 남중시각은 서울 6일 0시 36분, 강릉 0시 28분, 목포·제주 0시 38분이다.

올 정월 대보름 달은 일년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미니 문’으로, 정월 대보름에 미니 문이 뜨는 것은 9년 만의 처음이다.

이번 보름달은 올해 추석(음력 8월 15일)에 뜨는 ‘슈퍼 문’에 비해 크기는 14% 작고 밝기는 30%가량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 춥겠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에는 복사냉각 때문에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지만 낮에 남서풍에 의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고 햇볕을 받아 기온이 오를 것”이라며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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