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총장에 친박 김성조 前의원

한체대 총장에 친박 김성조 前의원

입력 2015-02-06 00:24
수정 2015-02-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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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줄 퇴짜’로 22개월 공석…국립대 3곳 총장 임용 내홍 여전

22개월째 공석이던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에 김성조(5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임됐다. 한국체대는 “지난달 6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김 전 의원에 대한 교육부의 인준 절차가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당시 총장 후보 투표에서 김 전 의원을 1순위, 최관용(56) 한체대 교수를 2순위 후보로 뽑아 교육부에 추천했다.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연합뉴스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연합뉴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김 전 의원은 대구 대륜고와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16~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한국체대는 2013년 3월 김종욱 전 총장이 물러난 이후 네 차례나 새로운 총장 후보를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교육부가 임용을 거부하면서 장기간 공석으로 있었다. 국립대는 두 명의 총장 후보를 대학에서 올리면 교육부 장관이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과거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한 적이 드물었다. 현 정부 들어 교육부가 ‘줄퇴짜’를 놓으면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등 뒷말이 무성했다.

한체대 총장이 선임됐지만, 경북대와 공주대, 방송통신대 등 3개 국립대학 총장 후보자 임용 제청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2-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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