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유치원 폭력 방지 매뉴얼 만든다

서울교육청, 유치원 폭력 방지 매뉴얼 만든다

입력 2015-01-23 07:12
수정 2015-01-23 0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선 유치원에 ‘예방 대책’ 공문 보내…교사 인성강화 연수도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태와 관련, 시내 유치원 폭력 방지를 위한 총괄 대책을 수립하고 폭력 방지 및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특화된 학교폭력 예방·대응 매뉴얼은 있었지만 유치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은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유치원에서는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한 적이 없어 별도의 폭력예방 매뉴얼 대신 기존 학교폭력 매뉴얼의 내용에 따라 대응하도록 일선 현장에 지침을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개 산하 교육지원청별 행정처분에서 원아를 대상으로 한 폭력에 따른 처분은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타 시·도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동일 연령(만3∼5세) 대상 교육기관인 유치원의 원아관리에 관심이 쏠리자 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아교육 환경을 마련하고자 매뉴얼 제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제작되는 유치원 전용 매뉴얼에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폭력 사태를 예방하고 실제 폭력이나 학대로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 경우의 처리 절차 등 구체적인 대응 지침이 담긴다.

또 의사표현능력이 부족한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의 오해로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침도 포함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각 교육지원청과 일선 유치원에 ‘어린이집 폭력 사태 대비 유치원 예방 대책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 만일의 폭력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예방과 관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에서는 유치원 원장과 원감 등 관리자 회의를 열고 교직원 인성 강화를 위한 연수 계획을 세워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선 유치원에서는 폭력 사태와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자체 교직원 연수를 실시한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력 상황이나 학대로 인지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기록을 철저히 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유치원의 안전 대책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