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주의보’ 인천·제주 여객선 대부분 운항 통제

연합뉴스
오늘도 눈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인 22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눈을 맞으며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8도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무는 가운데 기상청은 오후부터 영상권을 회복하며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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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 남부 등 수도권과 충남 등 중부내륙 등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이날 오후까지 눈이 올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백, 영월, 정선, 동해·삼척 산간 등 강원도 내 5개 시·군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해제됐다.
또 같은 시각을 기해 이천, 여주, 광주, 양평 등 경기 남부 4곳과 남양주, 파주, 의정부, 고양, 양주, 동두천 등 경기북부 9곳에 내려진 한파경보 및 한파주의보도 풀렸다.
이들 지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도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19.5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속초, 고성, 양양, 양구, 인제 등 5개 시·군 산간에는 여전히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 남부와 충남 당진 등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9시 10분을 기해 오산,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 3개 시와 충남 당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들 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화성 3㎝, 오산 1㎝, 평택 0.5㎝, 태안 8.5㎝, 보령·아산·예산 6.5㎝, 당진 2㎝ 등이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도 이날 오전 약한 눈발이 흩날리는데다 도로면이 얼어붙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서해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인천∼백령도 등 인천과 서해 섬지역을 오가는 12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소형 여객선과 도항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그러나 제주도 산간과 남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윗세오름 166㎝, 진달래밭 143㎝, 어리목 53㎝ 등의 눈이 쌓였다. 한라산 입산은 이날 정상부를 제외하고 허용된다.
기상청은 강원도 영동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 오늘 정오나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다가 오후들어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중국 동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며 “눈이 그쳐도 빙판길이 많아 차량 운전과 보행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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