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서 물 새…관람객에 알리지도 않아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서 물 새…관람객에 알리지도 않아

입력 2014-12-09 00:00
수정 2014-12-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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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에서 물이 새 보수공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쯤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메인수조의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이 발견됐다.

그룹 관계자는 “콘크리트 골조와 아크릴 수조 사이에 시공된 실리콘 코킹이 세로로 7㎝가량 찢어지면서 실리콘에 볼펜심만한 구멍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 구멍으로 물이 조금씩 새어 나와 잠수부 2명을 투입해 8일까지 실리콘 코킹 작업을 다시 한 결과 현재는 더 이상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쿠아리움 측은 해당 구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여전히 “일주일 이상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게다가 아쿠아리움 측은 환경개선작업 중이라며 수중터널 출입을 막은 뒤 정작 누수 사실은 관람객들에게 알리지 않아 빈축을 샀다.

메인수조 이외에도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관람객은 “메인수조 옆의 벨루가 수조 왼편 바닥도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다”면서 “여기도 보이지 않는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벽의 균열 발생 지점 자체는 7cm 정도지만 약해진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쿠아리움 바로 밑에는 변전소도 위치해 있어 확실한 안전 조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아쿠아리움 측은 “세계 다른 수족관들도 처음 지어졌을 때는 미세한 누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안착시키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특별한 사고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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