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특보 출신 테라텔레콤 대표 소환

검찰, MB특보 출신 테라텔레콤 대표 소환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16: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신 마피아’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특보를 지낸 테라텔레콤 김일수(68)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지난달 17일 자택과 서초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옛 체신부 공무원 출신으로 17대 대선 때 이명박 캠프 정보통신분야 상임특보를 지냈고 2008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 인수위원, 2011년에는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MB정부 때 매년 200억원대의 이동통신 기지국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이동통신서비스에 필요한 기지국 공용화 사업을 독점하는 한국전파기지국이 2002년 민영화될 때 최대주주였던 신흥정보통신을 설립하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서 한국전파기지국 장병권(45) 부회장을 500억원대의 업무상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기소하고 장 부회장과 그의 부친인 장석하(77) 회장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이동통신 3사의 망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로비가 있었는지와 한국전파기지국과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