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대 최연소 해녀 탄생…추자도 정소영씨

제주 20대 최연소 해녀 탄생…추자도 정소영씨

입력 2014-07-10 00:00
수정 201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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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가 제게는 천직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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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29세 최연소 해녀 정소영(29)
제주에 29세 최연소 해녀 정소영(29)
제주에서 20대의 최연소 해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주시 추자면 추포도에 사는 전 제주도 수영 대표선수 출신 정소영(29)씨다.

정씨는 지난달 어촌계와 수협 등에 등록을 마쳐 정식 해녀로서 인정받았다.

어릴 적부터 물과 친숙했던 정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영을 시작, 도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제주 대표 수영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정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다양한 일을 하며 지내다 3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40년 넘게 해녀로 활동하는 어머니 지모(68)씨의 바람대로 해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뭍에 나와 생활하다보니 추자도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눈에 밟혔다”는 정씨는 “바다를 사랑하기에 딸이 해녀가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뜻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하던 물질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물질이 익숙하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평생 해녀 일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씨가 어촌계에 해녀로 새로 가입함으로써 종전의 제주 최연소 해녀 기록도 바뀌게 됐다. 이전까지 최연소 해녀는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3대째 해녀의 맥을 이어오는 김재연(37)씨였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된 해녀는 30대 7명, 40대 59명, 50대 696명, 60대 1천448명, 70세 이상 2천297명 등 총 4천507명으로 70대 이상이 51%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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