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 되풀이 없도록… 항일 기리고 만행 알리다] 中 시안에 광복군 2지대 표지석 29일 제막

[아픈 역사 되풀이 없도록… 항일 기리고 만행 알리다] 中 시안에 광복군 2지대 표지석 29일 제막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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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맞선 광복 주력부대 활약, 美 연계활동 새겨… “韓·中 기념”

국가보훈처는 29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비 제막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9일 시안에서 자오정융(趙正永) 산시성 당서기 등에게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중국 정부가 주관한다.

2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공개될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중국 측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의 허가를 요청함으로써 본격화됐다.  국가보훈처 제공
29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공개될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중국 측에 광복군 유적지 표지석 설치 사업의 허가를 요청함으로써 본격화됐다.
국가보훈처 제공
1942년 편성된 광복군 2지대는 일제에 맞서 싸운 광복군의 주력부대로 1945년 5월부터는 미국 첩보기관인 OSS와 연계해 활동했다.

높이 1.8m의 표지석 후면에는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총사령부는 중국 국민정부 지원 아래 충칭(重慶)에 설치되었으며, 주요 임무는 항일선전과 정보수집이었다.

1942년 9월 한국광복군 제2지대는 항일투쟁이 격렬하게 진행됨에 따라 시안 장안현 두곡진 사파촌 관제묘 부근으로 본부를 이전했다”는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병기됐다.

표지석 문구는 또 “한·중 국민이 함께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압박에 맞서 싸웠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기념비를 세웠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과 윤경빈 전 광복회장, 김유길 광복회 부회장, 김영관 광복군 동지회장 등 우리 측 인사와 왕리시아(王莉霞) 산시성 부성장 등 중국 측 인사가 참석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5-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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