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다” 피랍됐던 한석우 무역관장 귀국

“꿈만 같다” 피랍됐던 한석우 무역관장 귀국

입력 2014-01-26 00:00
수정 2014-01-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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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가 구출된 한석우 코트라 무역관장이 26일 오후 1시 35분쯤 대한항공 KE 90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관장은 구출된 다음 날인 23일(현지시간) 몰타로 건너가 부인, 자녀와 이틀을 함께 지낸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귀국했다.

한 관장의 귀국길에는 석방 협상을 위해 현지로 급파됐던 김병권 코트라 상임이사(전략마케팅본부장)가 동행했다. 몰타에 있는 가족은 현지 생활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나중에 따로 귀국하기로 했다.

한 관장은 “무사히 한국에 돌아오게 돼 꿈만 같다”면서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염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 국민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일단 몸을 추스르고 본연의 업무를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관장은 입국장에 마중나온 부모, 회사 동료와 얼싸안고 ‘무사귀환’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피랍 충격과 오랜 여정으로 다소 지친 기색이었다.

 한 관장은 이날 경기도에 있는 부모 집에서 휴식한 뒤 오는 27일 정밀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거취는 코트라 본사와 협의 뒤 결정될 것 같다.

앞서 한 관장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30분쯤(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30분쯤)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개인화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가 사흘 만인 22일 저녁 리비아 보안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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