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때문에’ 9세 초등생 납치범 검거

‘카드빚 때문에’ 9세 초등생 납치범 검거

입력 2013-12-24 00:00
수정 2013-12-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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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때문에 초등학생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 용의자가 범행 3시간 40여분만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등교 중인 초등학생 A(8)양을 납치해 부모에게 3천만원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로 조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성동구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등교하던 A양을 자신의 쏘렌토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뒤 오전 10시께부터 A양의 부모에게 3차례 전화해 3천만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A양을 차량에 태우고 A양의 집 주변인 금호동과 행당동 일대를 다니다 낮 12시 19분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금호사거리에서 검문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카드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하던 중 등굣길에 나서는 A양을 우연히 발견하고 납치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한때 의류업에 종사했으나 현재는 무직으로 3천만원 가량의 카드빚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씨가 A양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A양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금호동과 행당동 일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A양은 현재 다친 데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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