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부품 ‘늑장 납품’ 2배 증가… 안전운행 위협

열차부품 ‘늑장 납품’ 2배 증가… 안전운행 위협

입력 2013-11-02 00:00
수정 2013-11-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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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92건→ 2012년 811건…코레일 납품업체 관리 도마에

KTX 등의 열차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해 열차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체상금 부과내역’을 분석한 결과 KTX가 도입된 2004년 이후 코레일이 납품업체에 부과한 지체상금(지체보상금) 건수가 343건 21억여원에 달했다. 지체상금은 납품 기일을 지키지 못한 업체에 물리는 손해배상액이다. 감속기와 제동장치, 변속기 등 승객안전과 직결되는 주요 부품의 납품 지연이 100일 이상 지연된 사례도 빈번했다.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예기치 못한 열차 사고 및 운행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열차를 포함하면 지체상금 건수는 3808건 134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2007년 392건이던 것이 지난해 811건으로 2배 넘게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기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J업체는 1030일을 넘겨 납품하는가 하면 H사는 54억원의 최다 지체상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3-11-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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