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김미화 석사논문 표절로 보기 어렵다”

성균관대 “김미화 석사논문 표절로 보기 어렵다”

입력 2013-10-01 00:00
수정 2013-10-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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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표절 있으나 정도 경미해”

방송인 김미화씨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해온 성균관대가 김씨의 논문을 사실상 표절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윤리위원회는 김씨의 2011년 석사학위 논문 ‘연예인 평판이 방송 연출자의 진행자 선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부 표절이 있으나 그 정도가 경미해 전체적인 관점에서 표절 논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윤리위는 김씨가 논문 선행연구 부분에서 인용과 재인용의 출처를 밝히지 않아 본교의 ‘연구윤리 및 진실성 확보를 위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일부 표절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논문의 주제, 연구의 목적, 표본의 선정, 연구방법론, 연구결과 및 결론 부분은 독창성이 있고 학문적 공헌도가 인정된다”며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할 때 ‘표절 논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연구윤리위는 당사자인 김씨와 표절의혹 제보자 측으로부터 한 달간 재심신청을 받는다. 재심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학원위원회에서 별도로 김씨의 석사학위 취소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대학원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결정은 학위 ‘취소’나 ‘유지’ 또는 ‘정지’ 등이다. 이 가운데 ‘정지’ 결정은 필자에게 논문 수정기한을 주고 문제가 된 부분을 보완하게 하는 방법이다.

김씨는 지난 3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연구자로서 도리를 지키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고 밝히고 사태에 책임을 진다며 진행하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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