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수련원 10곳 중 1곳은 재난재해에 ‘취약’

서울 학교·수련원 10곳 중 1곳은 재난재해에 ‘취약’

입력 2013-07-17 00:00
수정 2013-07-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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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일제점검…”호우 대비 학교 시설점검 철저히 하라”

서울 시내 학교나 청소년수련원, 학교시설 공사장 10곳 중 1곳가량은 재난 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일선 학교에 학교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도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시로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8일 시내 학교와 학생수련시설, 학교 공사현장 등 279곳을 점검한 결과 36곳이 풍수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건물이 노후화된 재난위험시설은 32곳 중 17곳에서 외벽 시멘트 벗겨짐이나 균열, 누수 등 문제가 발견됐고, 축대·석축·옹벽·경사면과 같은 재해취약시설은 200개 중 17개가 균열이나 밀림현상이 있었다. 담이나 옥상물탱크, 배수시설 정비가 필요한 것도 2곳 있었다.

서울교육청 산하 서울학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 야영장은 진입로 경계석이 일부 깨지고 배수로가 좁아 비가 많이 내리면 도로가 범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육청은 이 중 5곳에 대해서는 현장시정조치했고 나머지 시설은 개축·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일선 초·중·고교에 공문을 보내 집중호우에 대비해 학교 시설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지도했다.

문용린 서울교육감도 학교에서 장마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대비하라고 특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육감은 지난 15일 실·국·과장 회의에서 “풍수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시설 일제점검을 하고 어떤 예방책·대책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일선 학교에서 재난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하면 즉시 출동해 긴급점검·보수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시행한 안전점검에서 학교시설과 공사현장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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