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윤영두 사장 “사고수습 최선 다하겠다”

[아시아나기 사고] 윤영두 사장 “사고수습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3-07-09 00:00
수정 2013-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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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앞두고 “현지에서 진실한 사과를 표명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9일 밝혔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기자실에서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기 전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조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기자실에서 여객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기 전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조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공공기관과 사고조사위원회를 방문해 사과하고 병원에 입원 중인 승객분들을 찾아 아시아나항공을 대표해 사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현지에서 모든 수습대책이 잘 진행되는지 파악해 원만하게 지원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를 방문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직접 활동하는 건 아니고 항공사 사장으로서 사고에 대한 사죄 및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는 예의 방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기 기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NTSB에서 모든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접촉이 안 돼 만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외교 문제와 관련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사장은 전날에 이어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조종사의 조종 미숙이 계속 거론되는 것을 일축했다.

윤 사장은 “이강국 기장은 747기 부기장 시절 29회 샌프란시스코 비행 경험이 있고 기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관 기장 역할을 맡았던 이정민 조종사에 대해 “가장 우수한 기장을 선발해 그 중 약 25%를 교관 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정민 기장 역시 총 33회 샌프란시스코 비행 경력이 있고 비행시간이 총 1만 2천 시간이 넘어 교관이 될 자격이 있는 우수한 기장”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사고가 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항공기 동체 부분이 활주로에 약간 접촉하는 사고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는 자주 발생하는 일로 이번 사고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5시25분 아시아나항공 정기편(OZ 214)을 타고 출발, 10일 오전 4시10분(현지시각 9일 낮 12시10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기 사고 부상자 가족 4명도 이날 윤 사장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떠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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