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했다’ 아버지 살해한 30대 공무원 준비생

‘훈계했다’ 아버지 살해한 30대 공무원 준비생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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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꾸중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공무원 준비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문모(39)씨는 21일 오랜만에 고향인 전북 군산을 찾았다.

과거 증권회사에 다니던 문씨는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세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문씨는 이날 집에서 아버지(69)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얼마 전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직장도 그만두고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들이 못마땅했던 아버지는 “네가 잘못해 헤어진 것 아니냐”며 문씨를 훈계했다.

식사를 마친 문씨의 아버지는 거실에서 TV를 보며 잠이 들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훈계에 화가 난 문씨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주방에 있던 흉기로 잠이 든 아버지를 두 차례 찔렀다.

비명에 놀란 문씨의 어머니는 거실로 뛰어 나왔고 쓰러진 남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문씨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문씨는 경찰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이 안 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서는 22일 존속살해 혐의로 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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