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없어 봄철 나들이 시민들 불안 “치사율 6%… 일본뇌염에 비해 낮아”

백신 없어 봄철 나들이 시민들 불안 “치사율 6%… 일본뇌염에 비해 낮아”

입력 2013-05-22 00:00
수정 2013-05-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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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시 긴소매 옷 당부

국내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첫 확인된 A(63·여)씨는 과거 유사 증상을 보였으나 질병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역추적 조사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의심된 5명 중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역추적 조사를 위해 냉동 보관돼 있던 환자 검체에서 SFTS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역추적 조사에서 감염이 의심된 나머지 4명은 SFTS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최근 제주에서 사망한 의심 환자에게서도 SFTS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고 증상도 SFTS 감염 사례와 일치했다. 이는 현 단계에서 감염이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한편 국내에서도 SFTS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야외에서 활동할 때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등 각별한 주의만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 현재 최근 2년 동안 SFTS 감염 환자가 2047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2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발병 환자 가운데 사망에 이른 비율, 즉 치사율이 6% 정도로, 일본뇌염 바이러스 치사율(20~30%)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다만 아직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야외에서는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5-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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