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DMZ 산불 사흘째…강풍 잦아들면서 소강상태

고성 DMZ 산불 사흘째…강풍 잦아들면서 소강상태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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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산불은 밤사이 강풍이 잦아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5일 군 당국과 강원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께 동부전선 북측지역 3㎞ 지점에서 최초로 관측된 불길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현재 북쪽지역 3곳에서 불꽃과 연기만 관측되고 있다.

군 당국은 전날 일몰로 철수한 헬기 2대를 이날 오전 재투입해 불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물 뿌릴 곳을 살피고 있다.

현재 동부전선 비무장 지대 부근에는 초속 4~5m의 바람이 부는 등 강풍도 잦아든 상태다.

기상청은 지난 14일 오후 7시를 기해 고성을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 산간 또는 평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 불길은 한때 강한 바람을 타고 한때 우리군 소초 150m 지점까지 남하했다.

군과 소방·산림 당국은 또다시 강풍이 불어 불길이 남하할 것에 대비, 인력과 장비를 배치한 채 비상대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실된 구간은 13㎞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인명이나 군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민가와도 8~9㎞ 이상 떨어져 있어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2005년 DMZ 북측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비가 오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700여 명에 이르는 군 장병 위주로 진화인력을 배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비상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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