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알뜰소비…“진열상품을 노려라”

불황기 알뜰소비…“진열상품을 노려라”

입력 2013-03-05 00:00
수정 2013-03-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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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백화점 진열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진열상품은 성능이나 디자인 등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백화점 매장이나 행사장에 전시된 제품을 말한다.

백화점에서는 의류나 잡화, 아웃도어 등 상품군의 진열상품은 원칙적으로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새것과 품질 차이가 거의 없는 가전제품이나 가구류 등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5일 부산지역 백화점 등에 따르면 진열상품은 모델별로 수량이 많지 않고 일정한 시기가 지난 다음 할인판매를 진행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새 제품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알뜰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과 가구의 경우 가격이 높아 할인폭이 상대적으로 커 진열상품의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다.

3~6개월로 모델 교체주기가 빠른 TV의 경우 매장 진열시 항상 켜져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진열기간에 따라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전원 플러그를 빼놓은 채 진열돼 품질이 정상제품과 거의 비슷한 만큼 할인폭이 20~10%로 TV에 비해서는 적다. 그러나 GE, 월풀 등 일부 수입브랜드의 경우 할인율을 최고 35%까지 높여 적용하기도 한다.

에어컨, 가습기, 제습기 등 시즌제품은 시즌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진열기간을 고려해 10%에서 최고 40%까지 할인하기도 한다.

모델 교체주기가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가구는 진열상품 판매가 많지 않지만 매장개편이나 대규모 혼수행사 직후 5~35%까지 할인판매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윤병남 가정팀장은 “최근 장기불황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진열상품을 활용하려는 알뜰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진열상품이라도 대부분 품질이나 외관에 문제가 없는 만큼 잘 활용한다면 고가의 제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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