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구토 증세…부검의 “심근경색 추정”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39)씨가 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39)씨가 18일 수원구치소 의료과에서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강씨는 지난 16일부터 어지럼증 등 고통을 호소했다고 구치소는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29일 검찰 송치를 위해 강씨가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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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오전 9시 교도관들에 의해 실시된 인원점검 때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같은 방에 있던 수감자들에게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측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부검을 한 뒤 강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부검의는 검찰조사에서 “자세한 사망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심근경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구치소 의무과에서 처방받은 위장약과 가족들이 넣어준 정신의학과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강씨가 숨진 뒤 도착한 종합병원의 의사는 “두 약을 함께 복용해서 생기는 부작용으로 사망할 확률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
지난 8월23일 구속수감된 강씨는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4인실에서 생활해왔으며 특별한 이상증세는 보이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사망원인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검찰지휘 통해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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