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시내버스 안에 가스살포돼…승객 1명 입원

달리던 시내버스 안에 가스살포돼…승객 1명 입원

입력 2012-12-10 00:00
수정 2012-12-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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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시내버스 안에서 가스가 살포돼 승객들이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광신고속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광주에서 나주방면으로 운행하던 160번 버스 안에서 성분 미상의 가스가 살포됐다.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승객 30여 명을 태우고 광주 광산구 신흥동 장암마을을 지나던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승객들이 목이 칼칼하고 차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자 차를 멈추고 승객들을 다른 차량으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의 신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사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 다른 승객들의 요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기사는 A(40·여)씨와 학생 등 승객 4명을 태우고 나주까지 운행했다.

그러나 A씨가 도중에 다리가 풀리고 목이 이상하다는 증상을 호소했고 현재 나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옆에 앉았던 모자와 패딩점퍼를 입은 20대 남성이 수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신고속의 한 관계자는 “출고된 지 4~5개월밖에 안 된 신차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결함이 있을지도 몰라 해당 버스 제조회사에 차체 결함 조사를 의뢰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로 가스를 살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버스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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